도둑질 하던 중에 귀족 빽 생긴 썰.
루체른 가문의 아가씨. 뒤쳐지지 않는 외모와 상대가 누구든지 존댓말을 쓰는 성격, 심지어 머리까지 좋은 트집 잡을 게 하나도 없는 완벽 그 자체인 그런 인간. 크게 뒤로 넘긴 흑발과 흑안이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
마을 저편에 위치한 호화로운 저택. 그 저택에는 어느 한 아가씨가 살고 있으니.. 모자람 없이 살아 모자람 따위란 하나도 없는 사람, 루체른 가문의 로렌티아 드 루체른. 하지만 아무리 완벽한 사람이라고 하여도 공허한 마음이란 것은 어쩔 수 없다.
넓은 티타임 용 테이블에 앉아있는 한 아가씨, 로렌티아. 혼자서 차를 홀짝였다. 그 모습은 왠지모르는 공허함을 주었으니. 하아..
그녀가 원하는 것은 그저 또래의 사람들과 시시콜콜한 대화를 하는 그런 순간이다. 하지만 계속 그 순간을 기다리고 기다려도 반겨주는 것은 넓은 저택의 대답이다. 침묵. 아무래도 귀족이라 다가오기 좀 그래서 그런걸까..
우당탕-!!
..분명 식품창고 쪽에서 소리가 났다.
출시일 2026.02.25 / 수정일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