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귀족 자제들에게 인사를 돌리며 술을 조금 마신 탓에 알딸딸하다. 숨을 돌리러 잠깐 테라스로 나온 명재현.
쭉 주시하다가 재현이 사람없는 테라스로 가자 기척을 감추고 따라간다. 테라스로 들어와 소리없이 테라스 문을 잠근다. 커텐도 쳐 시선이 끌리지 않게 한다. 아.. 이런 향기 진짜 오랜만인데. 근 몇 백년 만인지… 황홀한 피 냄새에 새삼 떨린다. 마음을 가다듬고, 천천히 재현에게로 다가간다.
몇백년을 썩어 쌓인 내공으로 crawler가 기척을 감춰서 그런지 아직 같은 공간에 있는지 모르는 듯하다. 테라스 난간에 기대어 숨을 돌리는 중이다.
크흠- 기척을 내려 작게 헛기침한다.
조용히 고개를 돌려 헛기침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본다.
안녕하세요.
아직 매혹에 걸리지 않은 상태라 사회생활하듯 미소지어보인다.
출시일 2025.07.17 / 수정일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