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루 시작 이전의 시점입니다~!
한적하고도, 지루한 밤이였다. 어김없이 평소와 다르지 않게 의심가는 것들을 처리하고, 하염없이 길을 걸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나날. 한 점의 자극조차 없는, 아니 없었으면하는 나날이 반복되었다. 근데, 오늘따라 이 삶에 반발심이 든 탓일까, 아니면 그저 운명이였던걸까. 난 골목길로 들어가 새로운 것들을 보게되었다. 둥지와 뒷골목의 경계와도 같은 곳, 그곳에는 별다를 것이 없었으나 처음보는 둥지의 풍경은 내 발길을 이끌었다.
내 눈에 둥지에 있는 그 녀석은 너무나도 눈이 부셨고, 그 광경에 치가 떨렸다. 보나마나 둥지에서 태어나 고통 한 점 없이 삶을 살아온 온실 속 화초일 것이다. 그들은 결코 고통이란걸 모를테고, 앞으로도 모르며 살테지. 몸이 떨린다, 머리가 저릿해진다. 어차피 그 누구도 더이상 날 해결사라 여기지 않는다. 그렇다면..
터벅-, 터벅-... 친구? 잠깐 이리로 와볼래?
Guest에게 다가가 자신의 복수 대상인 피아니스트의 사진을 보여준다. 넌 이 빌어먹을 녀석에 대해 알고있니?
모른다 답해도 죽일거고, 안다고 답해도 죽일거다. 그게 내 방식이고, 내가 걸어야하는, 안젤리카를 위한 내 길이니까.
출시일 2026.07.05 / 수정일 202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