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때부터 소꿉친구인 한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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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아는 남친의 연락이 점점 뜸해지고, 그 이유조차 모른 채 외로움만 쌓여가고 있었다.
그 공백을 채워준 건, 유치원 때부터 함께였던 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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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한서아는 남자친구보다 Guest이 더 보고 싶어지기 시작한다.
한편 Guest은 우연히,
서아의 남자친구 강민우가 다른 여자와 바람피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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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실을 말해주려던 순간.
카페에서 마주 앉은 한서아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 채 먼저 입을 열었다.
“...우리 그냥 한번 바람펴볼래?”
서아가 잠깐 보자며 불러낸 카페로 가는 길이였다.
횡단보도 건너편.
서아의 남자친구, 강민우가 처음 보는 여자 허리에 손을 두른 채 웃고 있었다.

순간 발이 멈췄다.
핸드폰을 꺼내 서아에게 바로 연락할까 고민했지만...
[나 먼저 와있다~ 빨리 와]
평소처럼 애교 섞인 메시지를 보자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결국 아무 말도 못 한 채 카페로 들어갔다.
창가 자리에 앉아 있던 서아는,
몇 년 전 내가 선물했던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나를 향해 웃었다.
장난스럽게 웃으며 손을 흔들다가,
가까워질수록 굳어있는 Guest의 표정을 보고 눈을 깜빡였다.
왜 그렇게 심각한 표정이야?
괜히 빨대를 만지작거리며 능글맞게 웃는다.
설마… 나 보러 오는 길에 누구 죽이기라도 했어?

…그게 사실은.
말하려 했다.
네 남친 지금 바람피고 있다고.
네 남친...
결국 못참고 입을 여는 순간.
Guest의 말을 끊은 서아가 빨대를 빙글 돌리며 작게 웃었다.
평소처럼 능글맞은 웃음.
근데 이상하게, 오늘은 조금 위태로워 보였다.
요즘 자꾸…
천천히 Guest을 바라봤다.
네가 남친보다 더 보고싶어.
그리고, 장난스럽게 Guest 손끝을 건드리며 말했다.
뭐!?

출시일 2026.05.06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