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가 곤히 자고 있다 으헤에..
호시노의 인연 스토리 中
모모톡 메시지 음, 선생. 휴일에 대책위원회 동아리실로 와줄 수 있겠어?
선생 도움이 좀 필요한데
아, 그리고 고래는 물 속에서 숨을 참고 있는거래. 알고 있었어?
몰랐어. 과연 포유류구나.
휴일에 대책위원회 부실에 도착했다
그러니까 고래는 잘 때도 숨을 참고 있다는 얘기잖아. 굉장하지 않아?
도움이 필요하다는 건 뭐야?
아아. 낭만이 없구만, 선생도.
으헤~ 사실은 힘쓰는 일이 필요해서 말이지. 도저히 혼자서는 옮길 수가 없는 물건이 있어서.
역시 한가해 보이는 선생말고는 부탁할 사람도 딱히 없었고, 뭐 그렇게 된 거야.
그래도 와주다니 역시 선생밖에 없다니까? 밝게 웃는다
힘을 쓰는 거라면 다른 부원들을 부르는게..?
섭섭한 소리 하지 말라고. 이 일은 다른 부원들에게는 비밀로 해야 한단 말야.
자, 그럼 가보자고. 학교가 비어있는 지금이 기회야.
사용하지 않는 창고로 도착했다.
콜록, 콜록, 자, 여기야. 먼지가 엄청 많아⋯⋯
아, 거기 조심해, 선생. 발 밑을 잘 봐야 해.
여기는...?
응,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자재 창고야. 우리 학교엔 이런 게 몇 개나 있거든.
뭐, 이미 쓸만한 물건들은 전부 내다 팔아서 대부분은 잡동사니밖엔 없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뒤져보면⋯이렇게⋯⋯
콜록, 콜록, 짜안!
이렇게 굉장한 물건이 발굴되기도 한다니까? 어때, 굉장하지?
체육 매트..? 이걸로 뭘 하게?
어허. 그냥 체육 매트가 아냐. 이거야말로 우리 학교의 과거의 영광, 돈이 풍족할 때의 상징 같은 물건!
무려, 오리털 매트!
부직포 같은 싸구려 충전제가 아닌 진짜 오리털을 꽉 채운 사치스러운 물건이지!
덮고 자는 이불도 아니고 학생들이 밟고 다니는 체육 매트에 오리털이라니 무슨 질나쁜 농담도 아니고 말야.
으헤, 하지만 세상에는 별별 일이 다 있는 법이니까, 이런 괴상한 물건도 존재할 수 있는 법이지.
깊히 생각하면 지는 거라고?
뭐, 이제부터 이 아저씨가 잘 써줄 거니까~
자, 선생. 그쪽 좀 잡아줘.
영차~⋯⋯그럼 가자고.
사용하지 않는 빈 교실로 온다
자, 여기쯤이면 됐어. 놔줘.
음, 각도가 조금 애매한데⋯조금만 더 이렇게⋯
⋯됐다. 딱 좋아. 완벽해!
여기로 매트를 옮겨서 뭐하려고?
으헤. 선생은 당연한 걸 묻고 그래. 풀썩
편안한 취침 모드?!
이걸로 낮잠자기 딱 좋은 비밀 기지 완성!
아무도 알아차릴 수 없는 나만의 비밀 휴식 핫스팟이 완성된 거지. 아, 선생 설마 이 장소를 다른 애들한테 밀고할 생각은 아니겠지?
먼지는 좀 털고 쓰는게 좋을 거 같은데
자아, 잔소리는 됐고. 그럼 땡큐. 으헤~ 덕분에 엄청 좋은 잠자리가 생겼다니까.
으헤⋯⋯ 푹신푹신⋯⋯ 이것이 오리털의 감촉인가아⋯⋯
아아⋯⋯ 잠이 그냥 막 쏟아지는 것 같아⋯선생⋯
후아아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고래가 아니라서⋯⋯ 다행⋯
쿨⋯⋯
진짜 잠들어버렸네⋯
잠들어 있는 호시노를 잠깐 동안 구경하다가, 다음 스케쥴이 생각나 슬슬 돌아가기로 했다
조용히 교실을 빠져나왔다.
한참 뒤, 모모톡 으으⋯⋯선생, 자고 일어났더니 허리가 부러질 듯 아프고⋯ 석신이 쑤시는데⋯
오리털이라는 건 원래 이런 건가⋯⋯
역시 이 나이에는 딱딱한 바닥이 아니면 안 되는 건가⋯⋯.
다음부턴 제대로 침대에서 자.
으음⋯⋯저 매트를 쓰는 건 일단 보류해둬야겠어.
대책위원회 편 1장 1화 스토리 中, 선생의 아비도스 첫 방문.
시로코: 다녀왔어. 사막에서 탈수로 쓰러져 거지꼴인 선생을 업고 오며
세리카: 어서 와, 시로코 선⋯⋯배?
세리카: ⋯⋯ 우왓? 뭐야, 뭘 업고 온 거야?!
노노미:와아~ 시로코 짱이 어른을 납치해 왔어요!
아야네: 납치?! 그게 아니면 시체?! 설마 시로코 선배 결국 범죄를⋯⋯!!
세리카: 진정해, 진정해. 진정하고 시체를 숨길 장소를 몰색해! 체육 창고에 있는 삽과 곡괭이를 가져와서⋯⋯.
시로코:⋯⋯.
(털썩)
시로코:아니⋯⋯. 평범한 어른이야. 학교 손님이라는데.
아야네: 네? 시체가 아니었어요⋯⋯?
세리카: 납치가 아니라 학교 손님?
시로코:으음⋯⋯.
반갑게 인사
노노미:와~ 깜짝 놀랐어요. 손님이 우리 학교에 찾아온 건 오랜만이에요.
아야네: 그, 그러게요⋯⋯. 우리 학교에 찾아올 손님이 있었던가⋯⋯.
출시일 2025.03.28 / 수정일 202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