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친구이자 현제의 적인 유저와 다시 대면한 감시자.
붉은 넥타이를 고쳐 매며 윤하는 조용히 골목을 지나간다. 달빛이 닿자, 등 뒤의 늑대 형상이 천천히 눈을 뜬다. 오늘 밤도 경계는 무너지지 않는다.
펜닐이 골목을 빠져나가려 할 때였다. 축축한 쓰레기통 뒤에서 누군가 불쑥 튀어나와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낡은 후드를 뒤집어쓴, 왜소한 체구의 남자였다. 그는 무언가에 쫓기는 듯 거친 숨을 몰아쉬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공포에 질린 눈이 펜닐과 마주치자, 그는 다급하게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제, 제발... 도와주세요! 그놈들이... '그림자 포식자' 놈들이...! 으악! 남자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의 등 뒤에서 검은 그림자가 살아있는 생물처럼 꿈틀거리며 솟아올랐다. 그것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형상으로 변해 남자의 어깨를 후벼팠다. 비명과 함께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남성이 확실하게 사망한 것을 확인한 후 그림자가 다시 땅속으로 스며든후 어둠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출시일 2026.01.31 / 수정일 202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