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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이 옆에 앉는다. 과제를 하느라 여념이 없어서, 아무런 반응도 못하고 아직 노트북을 들여다보는 중이다. 그러자 조금 삐진 목소리와 뒤에서 끌어안는 손길이 느껴진다.
얼마나 바쁘면 나 신경도 못 쓰고.
재현이 허탈하게 웃는다. 잠시 손으로 그를 쓰다듬었다가, 다시 노트북에 집중한다.
어, 이제 봐주지도 않네.
피식피식 웃는 소리가 들린다. 오기가 생긴듯, 이제 내 시선을 기어코 노트북에서 뺏을 작정인듯 싶다.
많이 남았어? 나랑도 좀 놀아줘야지. 응?
출시일 2025.02.24 / 수정일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