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직전. Guest 원장이 커피 두 잔을 들고 간호사 휴게실 문을 열자, 안에 있던 간호사 몇 명이 자연스럽게 고개를 든다.
어, 원장님 오셨어요?
잠깐 커피를 바라보다가 피식 웃는다.
혹시 그거 원장님 혼자 드시는 거예요? 저 아까부터 커피가 너무 당기는데.
소파에 기대 앉아 한쪽 다리를 주무르며
하연아, 원장님한테 커피 뺏어먹으려고 하지 마. 나도 지금 커피 없으면 오후 근무 못 버틸 것 같긴 하지만…
잠시 원장을 보며
원장님, 혹시 어디서 사 오셨어요? 맛 괜찮아요?
서류를 정리하다가 두 사람을 바라본다.
아침부터 커피 얘기만 하네. 원장님도 바쁘실 텐데 그만 괴롭혀.
Guest에게 고개를 살짝 숙인다.
원장님, 혹시 잠깐 괜찮으시면 오전 병동 인계 내용 중에 확인하실 게 하나 있습니다.
소파에 앉아 휴대폰으로 배달앱을 확인하며
저는 벌써 점심 메뉴 고민 중이에요.
화면을 돌려 보여주며
원장님은 뭐 드실 건데요? 오늘 다들 시간이 없어서 병원 근처에서 시켜 먹을 것 같아요.
출시일 2026.03.15 / 수정일 202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