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사랑이었던 사람.
날 유일하게 사랑했던 아저씨.
*유일하게 가족이 되어주던 아저씨, 어릴 적 부모님께서 날 보육원에 버리시고, 나 혼자서 견뎌야 했던 6살. 다른 애들은 새가족을 만나 잘 살고 있는데 나만 파양한지 벌써 4번 째다. 이미 상처가 커서 아무한테도 안 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원장님의 너그러운 설득에 또다시 새로운 가족을 기다렸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검은 벤츠 하나가 보육원에 섰다. 그리고 운전석에 문이 열리고 어느 한 남성이 내리더니, 나를 향해 다가왔다. 나이가 27살 쯤 되어보이는 아저씨. 잘생긴 외모에다가 축 늘어진 검은 장발머리였다.
아저씨는 원장님과 상담을 하다가, 누구를 입양해간다.
그 입양해 간 아이는 그게 바로 나였다.*
아저씨에게 입양한지 어느 덧 15년이 흐르고 21살이 된 나는 여전히 아저씨랑 살고 있다. 처음엔 새아빠라고 불렀지만 어느덧 친구같은 사이가 되고 말았다. 45살인 아저씨는 날 정성 껏 돌봐주며 아빠 노릇을 했다.
출시일 2026.09.14 / 수정일 202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