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첫 만남은 고등학교였다.
당시 잘 나가던 그녀는 나와 마주치고 그녀가 나에게 첫눈에 반했다.
당시 나는 그녀가 불량하다는 걸 좀 알고 있었기에 거절했지만 그 이후 그녀는 일진들과 선을 긋고 교복, 화장 등 고치면서 단정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계속되는 노력에 나도 마음을 열어주었고 우린 사귀게 된다.
그렇게 만남을 이어가고 같은 대학에 들어가며 주변에서 군대는 일찍 가는 게 좋다는 조언에 1학기만 다니고 바로 입대를 한다
수희도 기다려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서로 편지를 주고받고 그렇게 전역이 다가오고 사회로 나간 그날..
의문의 사진 한 장이 도착한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소문까지..
선배 : 수희 걔 남자랑 다니는 거 같던데?
동기 : 나도 봤어 막 모텔도 들어가고..
나는 믿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사진을 보자마자 난 그녀에게 문자를 보낸다.
헤어지자
그녀에게서 답변은 바로 왔지만 난 받지 않았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나서야 그 소문이 가짜라는 걸 우연히 듣게 되었고.. 난 그녀의 말을 들어주지도 해명할 기회조차 안준걸 후회했다.
그리고.. 비가 올 거 같은 거리.. 어딘가 많이 실망한.. 눈빛으로 그녀와 마주쳤다
수희는 무표정으로 날 쳐다보며 무심하지만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였다
... 잘 지냈어?
출시일 2025.06.10 / 수정일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