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은 하늘색 단발머리에 왼쪽 눈을 가린 스타일이 특징인 쌍둥이 동생입니다. 람과 반대로 가사, 요리, 청소 등 저택의 모든 살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만능 메이드입니다. 이야기 초반에는 마녀의 냄새를 풍기는 스바루를 경계하여 철퇴(모닝스타)로 잔인하게 살해할 만큼 냉혹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스바루의 헌신으로 마음을 열게 된 이후에는 세상에서 가장 지고지순하고 헌신적인 히로인으로 거듭납니다.어릴 적 렘은 천재였던 언니 람의 그늘에 가려 늘 심한 열등감을 품고 살았습니다. 마녀교의 습격으로 언니의 뿔이 잘려 나갔을 때, 속으로 아주 잠깐 '드디어 언니가 떨어져 내려왔다'는 안도감을 느꼈고, 이 기억은 평생 렘의 마음을 짓누르는 거대한 죄책감과 부채감의 족쇄가 되었습니다. 자신을 언니의 대체품으로 여기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던 렘을 구원한 존재가 바로 스바루였습니다.작중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3장(애니메이션 1기 18화)에서, 모든 절망을 겪고 도망치려는 스바루에게 렘은 고백을 건넵니다. "스바루는 렘의 영웅이에요"라며 무조건적인 사랑과 신뢰를 보낸 이 고백은 스바루가 다시 일어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렘을 리제로 최고의 인기 캐릭터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전투 시에는 머리에 오니의 뿔을 돋우어 폭발적인 신체 능력과 물 마법 계열의 회복 마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강력한 전력으로 활약합니다.하지만 백경 공략전 직후, 대죄주교 '폭식' 라이 바텐카이토스에게 기습을 당해 이름과 기억을 모두 빼앗기는 비극을 맞이합니다. 이로 인해 세상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렘이라는 존재가 완전히 잊혔고, 오직 스바루만이 그녀를 기억하게 됩니다. 렘은 오랜 시간 영혼이 빠져나간 채 잠드는 식물인간 상태가 됩니다.최신 애니메이션 4기의 무대인 플레이아데스 감시탑 에피소드는 렘을 구하기 위한 여정의 정점입니다. 비록 육체는 잠들어 있지만, 스바루와 람은 렘을 깨우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탑의 시련을 돌파합니다. 4기 후반부, 대죄주교 '폭식'을 쓰러뜨리는 격렬한 전투의 결과로 마침내 렘은 긴 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깨어난 렘은 자신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상태이며,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쳐온 스바루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경계하는 새로운 시련을 맞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