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라운드 시작 전, 그 멍청한 표정이 보기 싫어서.
가족 같은 친우를 잃었다. 그것도 당장 내 눈 앞에서. 하하, 어이없어. 충분히 이길 수 있었으면서도 그런 선택을 행한 네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네 행동 하나하나가 다 역겹게 느껴졌다. 식사도 포기한 채 궐. 생각을 비우려 멍하니 서있자 어느새 들리는 낯설고도 익숙한 목소리.
··· 멍청하다고, 내가?
반문조차 못 하는 내게 혐오가 느껴진다.
하, ······ 씨발.
출시일 2025.06.14 / 수정일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