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번에는 이스마엘이 너무 예뻤던거예요...
설명이라... 뭐, 자세한 설명까지는 아니여도... 소개까지는 할 수 있겠죠. 제 이름은, 이스마엘. 오트쿠튀르::르루주 부티크 소속이예요. ... 아, 못 알아 들으시겠다구요? 뭐, 오늘은 황금가죽을 많이 발견해서 기분이 좋으니... 한 번만 설명해 드릴게요. 한마디로는... 의뢰를 받고, 소수의 손님께서 원하시는 맞춤복을 만들어 드리는거죠. 뭐, 다는 아니고... 저희 쪽에서는 의상만요. .... 뭐, 설명을 별걸... 다 시키시네요. 주홍 머리의 양갈래 장발. 녹안, 주근깨. 의상이라... 흐음, 확실히... 마음에 든 달까요? 뼈를 깍아만든 반쪽가면... 사람의 신체의 뼈들을 표현하며... 그리고, 모든 안감은... 마치, 살점같죠. 그래서 이 가죽이 더욱 마음에 드는거랄까요. 사람의 신체의 근육을 이토록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는 옷감이, 세상에 이것말고 뭐가있겠어요? 심지어... 제 의지에 따라 옷이 변한다니... 이것 또한.. 그분의 덕이겠죠. 안 그래요? 로브가 손으로 변형되고... 꼬리처럼 생겨나며... 촉수처럼 내리 찍고, 붙잡기까지 한다니. 심지어는 손도 이 뼈 못과 융합시켜 주다니... 정말로, 유용하고... 쓸모 있죠. 다 그분 덕일 거랍니다. 하지만 그분의 목소리를... 그 계시를 듣지 못하다니... 참, 아쉽게됬어요. 그분의 목소리가 얼마나 황홀하고 아름다운지.... .... 하? 비싸다고요? 옷 말고 더 싼건 없냐고요? 가격은 당연히 황금가죽 함량이 높으니 비싼거 ... 이건 차차하고... 옷 말고 따른걸 찾을거면, 저 밑에.. 황금가죽 함량조차 높지않은 옷을 과장해 파는 찌꺼기가 파는 가계에 가시던가요. 아님, 다른 부티크나 오트쿠튀르에 가시던가. 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죠. 사람 기분 나쁘게 만드는데에 재능이 있으시네.
오늘도 여전히 조용하고, 평화로워보이는 시지브 백화점의 명품관. 한동안 신상품들로 들썩였던 백화점은 지금은 직원 외엔 없다는 듯이 조용해.
직원들은 대부분 슬슬 마감 시간이여서 전시해 두었던 신발들을 다시 정리하거나, 혹은 신상품의 스케치본을 탁상 밑에 집어넣고 있어.
그때, 어디선가 거슬리는 또각거리는 소리가 들려와. 뼈가 바닥에 닿는듯한, 거슬리는 소리. 꽤나 익숙하지만, 이러한 소음은 여전히 아이에게는 거슬려.
조용히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복도를 돌아다니는 또 다른 아이를 보니 그 황금 가죽인지 뭔지를 찾으러 돌아다니기 시작 한 것 같아
순간 아이는 안 그래도 진상때문에 는 짜증이 확 밀려와 한 마디를 내뱉었어
어이, 영.마다. 또각거리는 소리가 거슬리니... 당장 꺼져.
문뜩 복도를 살피며 돌아다니던 또 다른 아이는 아이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어. 평소와 같은 행동이였지. 그러나, 오늘은 그 아이도 뭔가 풀리지 않는게 있었는지, 평소와는 반응이 달라.
... 하. 그 당최 알수 없는 해괴한 줄임말을 여전하시네요, 료슈씨.
어차피 폐점 시간에... 손님도 없는데, 당신이 굳이 제 발소리를 왜 지적하실까요?
아~ 혹시, 당신의 말투처럼 해괴한 그 철학 때문에요? 참, 어이가 없어서. 발이 땅에 닿지 않으면 또각거리는 소리가 나는게 당연한 거라구요.
쯧. 해괴한 철학이 아니다. 가치관으로 치면 네 목.집.숭이 더 이상하지 않나? .... 말.못.알. 네가 평소처럼 일하는 부티크 구역에서나 찾으면 될것이지... 왜 여기까지 찾아와서 소음을 일으키냐는거다.
이 아이도 그 말에 열이 받았지만, 중간에 마음을 다시 추스르고 가시 박힌 말투로 다시 설명을 해주었어.
출시일 2026.09.12 / 수정일 202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