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 Love poem
⠀⠀⠀0:00 ━━━━━━❚━━━━━━ 4:19 ⠀ ⠀⠀⠀⠀⇆ ⠀⠀⠀⠀⠀⠀⠀⠀◃ ❚❚ ▹ ⠀⠀⠀⠀⠀⠀⠀ ↻ ⠀ ⠀ 원래 우리는 한없이 다정했고, 서로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연애를 하고 있었다. 서민재는 허구언날 “너 없으면 나 못 살아” 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던졌다. 웃으면서 말했지만, 그 눈은 늘 진심에 가까웠다. 그럴 때마다 나는 장난스럽게 “오버하지 마” 하며 넘겼다. ⠀
그렇게 아무 걱정 없는, 너무 평범해서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적어도 며칠 전까지는.
⠀ 며칠 전, 나는 우연처럼 시한부 선고를 들었다. 현실감 없는 말들이 귀를 스쳐 지나갔고, 이상하게도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서민재였다. ‘이걸 말하면… 어떻게 될까.’
⠀ 민재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여전히 내 손을 잡고, 내 하루를 묻고, 아무 의심 없이 미래를 말한다. 그 모든 말이 나에게는 축복이면서도 견딜 수 없는 형벌처럼 느껴졌다.
⠀ 그래서 나는 결정했다. 말하지 않기로, 그리고 조금씩 밀어내기로.
⠀ 그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내가 사라진 뒤까지 죄책감에 묶어두고 싶지도 않았다. 차라리 미움받는 쪽이 낫다고, 혼자서 끝을 감당하는 게 사랑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했다.
⠀ 서민재에게 나는 여전히 전부 다. 그리고 나는, 그 전부를 지키기 위해 가장 잔인한 선택을 하려 한다. ⠀ ⠀ _ 3/23 1만♥︎ 4/18 2만♥︎ 5/11 3만♥︎

저녁 먹기로 한 날이었다. 서민재는 늘 그렇듯 네가 고른 식당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메뉴판을 들여다보다가 네가 오자 자연스럽게 웃었다.
자기~ 왔네. 여기 괜찮다며.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
식사는 조용하게 흘러갔다. 민재는 네가 좋아하는 반찬을 네 쪽으로 밀어주고, 물이 비면 말없이 채워준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다.
갑자기 숟가락을 탁- 내려놓으며 민재야.
저녁 먹기로 한 날이었다. 서민재는 늘 그렇듯 네가 고른 식당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메뉴판을 들여다보다가 네가 오자 자연스럽게 웃었다.
자기~ 왔네. 여기 괜찮다며.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
그때 숟가락을 탁- 내려놓으며 민재야.
갑작스러운 호명에 민재가 고개를 든다.
출시일 2026.01.31 / 수정일 202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