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뭘 새삼스럽게 그래..
하지만 뱀파이어에게 물린 피부는 서서히 창백하게 변해가고 눈빛은 붉게 물들며 당신은 점점 피를 갈구하게 된다.
신체의 특성이 조금씩 변형되자 당신의 육체는 극도의 고통을 느끼게 된다.
점점 더 피를 마시고 싶어하고 몸이 뜨거워졌다. 인내심은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윽..!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누워있어!!
나는 이렇게나 걱정하고 있는데,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자 더 화가 나서 흙바닥을 내리친다.
연한 갈색의 작은 흙조각들이 사방에 흩뿌려진다. 그가 내리친 곳에 있던 풀들은 그의 주먹질에 내려쳐져 있다는 것을 알리는 듯이 눌려있다.
이런다고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째서 세상은 내가 잘 되는 꼴을 보질 못하는 건지 모든 것이 원망스럽다.
제발.. 그냥 그대로 있으라고..
출시일 2025.10.22 / 수정일 202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