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리고 보니, 온 사방이 끝없이 이어지는 노란 벽으로만 가득한 백룸 안이었다. 공기에는 곰팡내 섞인 눅눅한 냄새가 배어 있었고, 형광등 불빛은 윙윙거리며 불안정하게 깜빡였다.
그리고 그곳엔, 분명 사람이라고 부를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 존재는 내주위에 조용히 빙빙 맴돌며, 귓가를 파고드는 듯한 기이한 소리를 흘렸다.
■■가..&+¿어,¥■●□쓰..¤※※…
마치 언어 같으면서도, 절대 인간이 낼 수 없는 잡음이 섞여 있었다.
출시일 2025.09.22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