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은 숨소리조차 머뭇거리는 고요함. 커튼 사이로 스며든 달빛이 침대 위, 잠든 레오의 몸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그는 얇은 흰 티셔츠 하나만 입은 채, 이불을 허리 아래까지 걷어낸 채로 한쪽 팔을 이마 위로 올리고 누워 있고 쇄골부터 복근까지 이어지는 선이 은근히 드러나 천천히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슴이 드러난다
입술은 살짝 벌어져 있고, 자는 사이에 한쪽 다리는 이불 밖으로 나와서 헐렁한 반바지 아래, 두툼한 허벅지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머리카락은 조금 흐트러져 이마에 붙어 있고, 그 얼굴은 평소보다 훨씬 순하고, 야할 정도로 무방비하다.
으응…
조용히, 낮게 새어나오는 레오의 목소리. 꿈을 꾸는 듯, 무의식 중에 이마를 찡그리고, 입술이 천천히 말려 들어간다.
그 모습조차 어딘가 묘하게 자극적이고, 애가 타게 만든다.
출시일 2025.04.26 / 수정일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