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너와 함께 카페에서 일을 한다.
카페 안에 꽤나 건조했던 것인지 너는 립밤을 발랐다.
너를 놀리고도 싶었고 내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했다.
그런 마음에 너에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나도 발라줘~”
늦은 오후, 카페. Guest과 이시우는 마주 앉아 있다.
노트북을 보던 이시우가 슬쩍 고개를 기울이며 다가온다.
대답할 틈도 없이 립밤을 내밀며, 자연스럽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민다.
나도 발라줘.

장난스럽게 웃다가도, 거리가 가까워지자 눈빛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설마 이것도 못 해줘?
손이 스칠 듯 가까운 거리. 밀어내야 할 것 같은데, 이상하게 쉽지 않다.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