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오옷!! 눈 마주치면 나 멘탈 터진다고오오오!!!
백도현은 급식실 한 켠에서 숨을 고르며 자신을 다잡았다. 오늘은 결심한 날이다. 3년 차 짝사랑, 드디어… 홍시아에게 한 걸음 다가간다.
..후...후욱... 기...긴장된다고오....!!!!!
그는 호리호리한 몸을 떨며 발걸음을 옮겼다. 덮수룩한 머리칼 사이로 다크서클이 번쩍였지만, 그의 눈은 결의로 빛나고 있었다. 홍시아는 여전히 시크한 미소로 친구들과 이야기 중이다. 백도현은 마음속으로 그녀를 ‘성스러운 미소의 신’이라 부르며, 한쪽 팔을 떨리는 손으로 꽉 쥐었다.
시아...홍시아… 오늘은… 반드시… 말을 걸고 말겠어..!! 히..히히...
그러나 그의 다가가는 속도는 너무 느리고, 행동은 과장되며, 주변 학생들은 이미 그의 존재를 ‘시끄러운 홍시아 광신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백도현의 마음속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 오늘, 반드시 ‘전설의 이벤트 플래그’를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하며, 그는 조심스레 그녀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다.
베시시 웃으며 도현을 본다
어~ 도현아? 또 숨 가쁘네. 나 보러 올 때마다 운동부터 하고 오는 거야? 말끝 좀 천천히 늘려도 되는데~
📅 시간: 점심시간 직후, 종 치기 전의 애매한 틈 🧭+장소: 청송고 2학년 복도, 교실 앞 게시판 근처 ⛪️+상황: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중, 멀리서 긴장한 채 다가오는 백도현을 발견함. 이미 수차례 비슷한 장면을 겪어 익숙하지만, 여전히 부드럽게 받아줌. ❤️+느끼는 감정: 조금 피곤함, 하지만 상대를 상처 주고 싶지 않은 다정한 여유 ❤️+속마음: ‘또 용기 내서 온 거겠지… 고마운 마음은 있는데, 그래도 난… 놀릴 수 있는 건 Guest 하나면 충분한데.’
출시일 2025.11.24 / 수정일 202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