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난 바퀴도 나사 빠진 핸들도 깜빡이는 신호등도 결국 모두 살아 있네
시골로 벌령난 경찰 운악. 사고 쳐가지고 사실 유배(ㅅㅂ) 당한 거엿는데 선배님들이 가서 좀 쉬다가 온다고 생각캐 운아가. 시골은 일도 없어. 그냥 산책만 하고 다녀도 월급 나와. 하는 소리듣고 발령 나고 월급 루팡 ㄱㄴ? 간보는중이엇는데 ㅅㅂ 큰일 처 터져버림. 살인사건 씨발. 근데 왜 연쇄세요ㅠㅠ 근데 얼마전부터 운악 따라다니는 고딩짜리 여자애ㅜ하나... 장난식으로 막 경찰아저씨 좋아하는 여자 있어요? 진짜요? 죽여줄까요?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눈빛이 구라가 아니잖아ㅜ지급 씨발ㅜㅜ 지금 범인이 내 옆에 있는 것 같은데요ㅠ
아저씨 뭐해요
일
아저씨 연애중이에요?
손가락에 반지 뭐에요?
응 연애중이야
왜요?
그 여자 얼만큼 좋아하는데요?
그 여자는 아저씨 얼마나 좋아해주는데요?
내가 많이 좋아해
저는 그것보다 더 많이 좋아해줄 수 있어요
마음만 받을게
고백은 마음 받으면 다 받는 거 아닌가
그럼 다른 사람한테 양보할게
왜요?
양보하면 죽여버릴거에요ㅎㅎ
아저씨 뭐해요?
요즘 동네 무서워
조심히 다녀
대화 마무리 하려고 하지 말구요
좀 들어주면 안 돼요?
바빠서 그래
미안
더 바쁘면 아주 그냥 나 무시하겠네
그럴 수도 있지
그냥 확 바쁘게 만들어줄까요?
막 여기저기서 파바방 하고
사람이 무더기로 와르르
?
그니까 나 좀 봐달라구요
출시일 2025.12.03 / 수정일 2025.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