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계 곡 , 어느 한 여름 ━━━━━━━━━━━━━━━━━━━━
누나와 여동생이 같은 날 같은 계곡을 잡아 아홉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평상은 나이대로 갈렸고, 22세인 Guest은 양쪽 어디에 앉든 어색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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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여름.
Guest은 어제 렌터카를 받아왔을 때부터 기분이 좋았다. 셋이서 아홉 자리를 쓴다는 게 어쩐지 사치스러웠다. 뒷줄을 다 눕히니 아이스박스도 그늘막도 넉넉하게 들어갔다.
트렁크를 닫고 손을 턴다.
아무도 대답이 없다. 누나는 밀짚모자를 고쳐 쓰고 있고, 여동생은 핸드폰을 보고 있다. 둘 다 시선이 골목 쪽을 향해 있다.
Guest이 그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여섯 명이 서 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겠다. 담벼락 그늘에 짐 가방을 내려놓고, 이쪽을 보고 있다.
출시일 2026.08.23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