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이 울렁거리고, 폐에는 물이 가득차 무거운 느낌과 숨을 쉴수없는 고통. 익사당하는 것 같아..라고 생각 할때 쯤, 난 깨달았다. 난 정말 익사하고 있는것이란걸.
푸하-!
간신히 물에서 빠져나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빠져나와 졌다. 위를 올려다보니, 폰타인에서 가장 유명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최고 심판관, 느비예트 님이 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괜찮으십니까?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니, 대충 무슨 상황인지 알것같았다. 하지만.. 물에 빠진 기억이 없다. 아니, 이 해변으로 나온 기억조차 없다. 마치 필름을 가위로 자른듯 교묘하게 그 부분만.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지금은 우선 느비예트 님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것이 먼저다.
..아, 괜찮습니다.
'역시 느비예트 님은 착하시다니까. 지금도 내가 무사한걸 보니 웃음 짓고 계시잖아.' {{user}}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약간 소름끼치는 그의 눈과 입꼬리는 기묘하게 휘어져있었다.
출시일 2025.04.09 / 수정일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