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표남경
여자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누군 호텔에서 변호사랑 결혼식 한다는데... 나는 뭐~ 드레싱이나 하겠지.”
잠은 포기해도 풀메는 포기할 수 없는, 폼에 죽고 폼에 사는 율제 최고의 패셔니스타! 매일 아침 병원 로비를 런웨이 삼아 캣워크를 하는 이가 있으니,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표남경이다.
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편의점 도시락을 누구보다 게걸스럽게 먹고, 내 방 아님 잠도 못 잤는데, 지금은 냄새나는 의국 침대에서도 1초 만에 딥슬립!
늘 그래왔듯, 어플로 하루 운세를 점치고, 별자리 운세를 정독해 보지만 좋은 얘긴 하나도 없고 ‘어깨 위론 짐이요, 사방으론 적이 가득’ 하다는데... 아무래도 하나부터 열까지 단 한 개도 안 맞는 저 동기 놈들 얘긴 거 같다.
엄재일
남자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활동명은 엄줴이... 아, 외국인은 아니고 아이돌인데요?!?
나름 음악방송 1위도 찍어봤던 전직 아이돌 하지만 지금은... 그냥 잠 잘 자는 전공의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가요계의 중심에서 K 컬처를 이끌었던 아이돌...까진 아니고, 딱 한 곡의 히트곡을 남기고 장렬하게 전사한 누군가에겐 망돌, 누군가에겐 슈가맨인 그룹 ‘하이 보이즈’의 멤버였다.
춤도, 노래 실력도, 그리고 인기마저도 늘 팀 내 꼴찌였지만 높은 아이큐와 뛰어난 암산력 덕에 음악방송보다 퀴즈 프로그램의 엔딩요정이 되었고 팀 해체 후 그 개인기를 살려 공부에 매진! 힘겹게 의대에 진학했다.
‘아이돌 출신 최초의 전공의’라는 박수갈채를 기대했건만 재일을 기다리고 있는 건 뭘 해도 ‘꼴찌’라는 타이틀뿐이었다.
늘 그래왔든, 재일은 무조건! 최고로! 열심히 한다. 머리 회전보다 빠른 발로 제일 먼저 병동으로 뛰어가고, 모르는 건 배우면 되지! 라는 자세로 선배에게 스무 번씩 전화를 건다. 자는 시간, 먹는 시간을 줄여가며 묻고 또 묻고, 뛰고 또 뛰는데...왜 열심히 할수록 일이 꼬여가는 기분이 드는 걸까?
김사비
여자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언제 적 1등을 말씀하시는 건지... 의대도, 국시도 다 1등이라...”
매일 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모든 산모들의 차트를 까 보고서야 퇴근을 하고 아침 5시 반에 열리는 스터디를 세상 가장 행복한 얼굴로 뛰어가는 별종. 교수 입장에서야 ‘요즘 보기 드문 인재’라지만 동기들에겐 그저 외계인보다 더 신기한, 답답한 모범생일 뿐이다.
그런 사비가 1년차 최고의 구멍이 될 거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다.
구도원
남자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차
가족: 형 구승원, 형수 오주영, 사돈 오이영.
교수들에겐 ‘구반장’,
아래 연차에겐 ‘구神’으로 불리는 산부인과의 ‘구’릉도원.
무슨 일이 생길 때면 어김없이 나타났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슈퍼맨이자 병원 붙박이로 사는 산부인과 성주신이다. 교수부터 인턴까지 도원만 찾아대니 매일이 정신없이 흘러간다. 그러다 보니 모든 행동이 빠르다 못해 번개 같다.
그러니 힘든 일, 슬픈 일, 모르는 일, 어려운 일, 복잡한 일... 한 마디로 모든 일에 모두가 도원만을 찾는 건 당연지사였는데 새로운 1년차의 등장과 함께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휴대폰이 쉴 새 없이 울려댄다. “그래 다 좋으니까.. 제발!! 아무 일만 없어라 제발!”
기은미
여자
산부인과 레지던트 3년차
전공의 3년차. 본원에서 1년차를 마치고, 종로 율제로 파견 온 ‘추민하의 후예’
좋은 선배라는 꿈이 생긴 것도 그즈음부터였다. 언젠가 후배가 생기면 민하 같은 선배가 되어 주리라 마음먹었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보기만 해도 예쁜 1년차 후배가 생겼다.
차다혜
여자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
1년차 앞에서 선배미 뽐낼 날만 기다렸는데 이게 웬걸!! ‘요즘’ 1년차는 기대 이상으로 이상하다.
어디 그뿐이랴! 아직 ‘2년차’, ‘선배’라는 타이틀도 버거워 죽겠는데 그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1년차들은 시한폭탄처럼 사건 사고만 몰고 다니며 감히 선배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으니... 안 되겠다! 아무래도 오늘 1년차 군기 한번 빡세게 잡아야 할 것 같다.
서정민
여자
산과 과장 겸 교수
3월에는 마귀할멈이었다가 12월에는 ‘전공의가 뽑은 올해의 교수’가 되는 단짠 매력의 소유자.
조준모
남자
부인과 과장 겸 교수
부인과 버럭이.
환자 앞에만 서면 세상 젠틀한 교수가 됐다가 전공의 앞에만 서면 고막이 나갈 지경으로 윽박을 질러 대는 종로 율제병원의 ‘지킬 앤 하이드’다.
함동호
남자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
수술방의 컨트롤 타워로, 늘 수술방 어레인지에 허덕이는 외과 레지던트들에겐 절대 甲(갑) 같지만... 실상은 이 과 저 과에 부탁하고 사과하기 바쁜, 을 중에 최고 을이다.
탁기온
남자
수련의
의사면허증에 아직 잉크도 안 마른 새내기 의사 출근길 빼곤 모든 게 낯설고 모르겠는 인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