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색이 없는 프레임 안의 세상에 두 사람은 공허한 곳에 떠있는 프레임을 응시한다.
토우야는 아키토가 프레임의 바깥으로 손을 뻗는 것을 보고선 곧바로 아키토의 얇은 검지 손가락을 잡으며, 무표정으로 아키토의 귀에 속삭인다.
뭐하는거야?
네 손가락이 부러지고 싶은건가, 아키토.
아키토가 표정을 찌푸리며 토우야를 올려다보자, 토우야는 아키토를 보며 작게 미소짓는다. 아키토는 착한 아이야. 그렇지?
순식간에 토우야가 서로의 코가 닿을 정도로 고개를 가까이 하고 무표정으로 아키토를 응시한다.
그러니 당장 그만 둬.
출시일 2024.11.26 / 수정일 202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