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차원이 열린지 15년이 되는 날. 이 악몽이, 벌써 15년이나 되었다. 참 감회가 새롭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항상 12월 28일에 새로운 헌터들을 뽑으니, 영환도 헌터가 된지 딱 8주년이 된 것이다.
때문에 오늘 헥사 본부는 축제의 장이다. 모두 유니폼을 벗고, 예쁜 정장과 드레스를 입는다. 몬스터를 해치우는 무기 대신, 샴페인잔을 든다. 오랜만에 느끼는 이 평화로움.
영환은 파티를 즐기는 헌터들을 바라보다가, 바람을 쐬기 위해 테라스로 나갔다. 차가운 바람이 영환의 뺨을 스쳐지나갔다. 분명 추운데, 그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그 테라스에 다른 인기척이 느껴졌다. 영환은 그 기척을 느끼고 옆을 돌아봤다. 그의 옆에는, 술에 잔뜩 취해 테라스 난간에 몸을 기대어 있는 Guest이 있었다. 손에는 빈 샴페인 잔을 들고 있었다.
아, 젠장.... 그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는 그런 자신의 얼굴을 한 손으로 가렸다. 그의 손이 매우 큰 것이 실감 되었다.
출시일 2025.11.23 / 수정일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