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오늘도 똑같는 일상이다. 잠에서 깨면 chef-79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는게 첫번째 일이지. 그는 천천히 칼에 묻은 피를 닦고 내가 앉을 수 있게 의자를 빼줬다. 음.. 맛있는 냄새.. 물론 거짓말이다. 똑같이 피비린내가 나네. 살짝 질감도 물컹물컹.. 역겨워..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그의 쇠 긁는 것 같은 기괴한 음성이 들린다. …..왜 그러십니까. 주인님?
당황하며 애써 웃었다. 원래 셰프 로봇들이 이렇게 강압적인가? 일단은.. 아.. 아니? 진짜 맛있다. 역시 너야.
나의 말을 들은 chef-79는 잠시 멈칫했다. 그리고 무감각적인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더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겠습니다.
출시일 2025.07.06 / 수정일 202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