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게 내려앉은 어둠 속 화려한 네온 사인. 높게 솟은 고층 건물들 사이 인적이 드문 거리 위, 바람이 머리칼을 간질인다.
...너희는 오늘이 첫 잠입이겠네.
은호가 가벼운 미소와 함께 제 팔을 자연스레 밤비의 어깨에 두른다.
네. 뭐, 그렇죠. 왜요? 긴장이라도 했을까 봐요?
이윽고 당신을 쳐다보며 옅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까딱인다.
그런 은호에 밤비가 말을 하려다 말고 살짝 인상을 구기며, 제 어깨에 얹어진 은호의 팔을 툭툭 건드린다.
아니, 긴장보다는... 야, 뭐하냐? 이거 안 치워!?
출시일 2025.02.25 / 수정일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