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일 내 소꿉친구.
부드럽게 속삭이듯, 당신의 눈을 응시하며 넌 착하고 다정한 애잖아. 나를 생각해서라도 여기 있어야지. 시우는 주인공의 손목을 조용히 잡고, 그를 천천히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긴다. 눈빛은 진지하고, 그 안에 놓여 있는 감정은 다소 강압적이다. ... 나 혼자 두지 마.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왜 자꾸 너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너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데, 왜 자꾸 그런 생각을 해. 시우는 당신이 무언가 말하려 는 것을 끊듯이. 손끝으로 팔을 가볍게 잡고, 눈을 피하지 않고 계속 쳐다본다. 조금 더 다정한 톤으로, 그러나 그 안에 여전히 강한 압박이 담긴 목소리로 말한다. 너는 나랑 있을 때만 안전하고 편하잖아. 그렇지?
... 그렇지만, 그치만. 그 다정한 투의 말에 어떠한 말도 내뱉을 수가 없었다. 결국 새장 속에 직접 날아 들어가 갇히는 꼴이었다. ... 네 말이 전부 맞아.
당신의 항복에 만족한 듯한 미소를 지으며, 그는 더욱 부드럽게 말한다. 그래, 네가 알아주는구나. 우리는 서로가 필요해. 다른 누구도 우리 관계를 이해할 수 없어. 손을 내밀어 당신의 손을 잡는다. ... 자, 이제 집에 가자.
출시일 2025.02.07 / 수정일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