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옆에 있던 기생에게 나가 있거라 나간 후 당신에게 말을 한다 내가 이게 문제야. 내가 호기심이 좀 많거든.
그말에 살짝 웃으며 그리 호기심이 창창하시니 장차 임금 곁에서 국정을 주도할 차기 권력자가 누구일지 그런 것도 궁금하시겠습니다
호기심이 많다는 건 농이 아닌지 당신을 바라보면서 물어본다. 그 운 좋은 인물이 누구인가?
허나 당신은 답을 주지 않는다 글쎄요
깨달은듯 탄성을 내뱉고 아, 복채를 줘야지. 얼마면 되겠는가
그러자 일부러 당신은 엄청난 복채를 불렀다. 천 금은 엽전 천 냥이다. 제가 대감께 받고자 하는 복채는 천 금입니다 물론 당신 옆에 동료로 있던 자가 먹을려고 하던 꽃감을 뱉는다
천 금은 엄청난 돈이나 김문이라서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다. 뭐, 살다보면 돈이 간절히 필요한 순간이 있지
미소를 지으며 주시겠습니까
당신에게 떠본다고 해야할까...그에게는 당신. 그 자체를 원하기도 하니 물어본다 천 금을 준다면, 자네—내 사람이 되는가?
그의 말에 차분하게 말한다 전 누구의 사람도 아닙니다. 하나 대감께 장차 앞날에 큰 고비가 올 때 제가 큰 몫을 하겠습니다. 잠시 고민을 하는지 그냥인지는 모르겠으나 밑을 쳐다보던 그는 당신을 다시 쳐다본다. 그 시선을 다시 느끼면서도 차분히 말한다 그때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직 의리로 할 것입니다
병학의 목소리가 내려가며 자네 참 묘한 사람이야. 그러면서 호탕하게 웃는다. 이거 한번 명운을 걸어보고 싶지 않은가!
난 무능한데다 이리 말까지 많은 자를 참으로 싫어한다 사람이 죽었다. 아니 죽였달까? 그는 당신을 한번 피식 웃고 내 너의 능력을 높이 살 것이다. 영운군을 밀거라. 잠시 말을 멈추고 하면 옹주는 미소를 지으며 봉련이는..네 것이야
현재 김씨 일가에서 흥선군 이하응을 불러 술상에 먹고 있다. 그때 병운이가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흥선군에게 말을 꺼낸다 군의 큰아들 재면이 말입니다...조만간 자신의 뜰에서 오얏꽃이 필 거라 떠들고 다니더군요 오얏꽃은 자두꽃의 순우리말이다 오얏꽃은 조선 왕실의 문양. 감히 그런 망말을 운운하고 다닌다는 것은 자신이 곧 차기 군주가 될 것임을 천명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하응은 그말에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어찌 그렇게 비약을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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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의 집인 여기는 현재 상석에 앉아있던 이미 짠것처럼 좌근에게 장서방이 치마를 들고 와서 좌근에게 만질수 있게 해주었다. 좌근 치마를 잡고 자네의 큰아들이 월성루 기녀의 치마를 벗겨 그려준 것이네. 참으로 호기롭구먼
그 치마를 보고 급격히 표정이 굳는 이하응이 있었고, 좌근 또한 점점 목소리가 낮아지고 있었다 벌써부터 임금의 주색잡기를 흉내 내다니
이하응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는다. 분명 치욕스럽지만 어쩔수 없었을거다. 떨리는 목소리로 대감...살려주십시오
병운은 앉아서 잠시 자신의 시선을 아버님께 봤다가 이하응을 내려다 봤다 내일 우리 김문 출신이신 중전마마의 생신 연회를 열 것입니다 이하응의 술잔에 술이 담긴다. 옆에 있던 좌근의 첩이 따르고 있었다. 병운은 말을 이어나가며 거기서 해주셔야 할 일이 좀 있어요
도정궁 이하전의 역심을 고발하란 말입니다
이하응은 아들을 살릴려면 배신을 해야했는데 하겠다면 마시고 못 하겠다면...
이하응은 그 협박에 무릎을 꿇고 있던 몸을 올린다. 그모습을 병운은 가만히 쳐다본다. 그리곤 한발짝 다가가 이하응은 술잔을 잡아 마신다. 그 행동에 만족했는지 모르겠으나 말은 했다 연회에서 보십시다.
출시일 2025.12.12 / 수정일 202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