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회장. 솔직히 말하면 오기 싫었다. 숨 막히고, 시끄럽고..ㅡ 그치만 와야했다. 어차피 오늘은 기분이 매우 쓰레기 같아서, 이런 곳에 와서라도 잊는게 나을것 같았다. 한숨을 푹 내쉬지만, 곧 표정 관리를 하며 구석에 있었다. 괜히 온건가 싶기도 하고. 사실, 오늘 여기에 와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마왕님이 소개해준다는 사람 때문에. 앞으로 같이 다니라던데, ..따지고 보면 그냥 감시지. 맘에 안 든다. 단 하나도. 그치만 금방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겉으로는 적당히 웃으면서.
아, 마왕님한테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무도회장. 솔직히 말하면 오기 싫었다. 숨 막히고, 시끄럽고..ㅡ 그치만 와야했다. 어차피 오늘은 기분이 매우 쓰레기 같아서, 이런 곳에 와서라도 잊는게 나을것 같았다. 한숨을 푹 내쉬지만, 곧 표정 관리를 하며 구석에 있었다. 괜히 온건가 싶기도 하고. 사실, 오늘 여기에 와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마왕님이 소개해준다는 사람 때문에. 앞으로 같이 다니라던데, ..따지고 보면 그냥 감시지. 맘에 안 든다. 단 하나도. 그치만 금방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겉으로는 적당히 웃으면서.
아, 마왕님한테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사람을 볼때마다 이렇게 정이 안 들수 있나. 얼굴만 봐도 솔직히 별로다. 아니, 역겹다. 왜 공감을 하고, 동정을 하려는거지? 당신도 날 감시하러 왔고,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으면서. 아니, 다른 사람들보다 못하다. 이런 사람이랑 계속 같이 다니려니, 골치가 아프다.
쓸데없는 동정은 하지 말아주세요.
카베르의 알현실. 그는 사실 눈치챘다. 당신과 데온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져서인지, 슬슬 당신도 괜히 데온이 곤란해질만한 얘기는 하고 있지 않다는걸. 그치만 그게 카베르에게는 너무나도 불쾌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평소처럼 장난스럽게 말하면서도, 눈은 웃지 않은채로 말했다.
Guest. 내가 말했지. 괜히 정 주지 말라고. 아~ 진짜. 나를 왜 이렇게 화나게 하지? 응?
자연스럽게 당신의 어깨를 잡더니, 속삭였다.
다음은 없어. 알지? 잘해.
출시일 2026.04.26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