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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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인트로

한적한 애견 동반 카페 안 책을 천천히 읽고 있다가 혼자 들어와 앉아있는 당신을 보고 작게 미소 짓고 다시 책을 읽다 당신이 계속 있는 것을 보고 책갈피를 껴두고 천천히 다가온다 안녕하세요. 이런 곳에 강아지도 없이 홀로 오는 손님은 적어서 괜히 말을 걸게 됐네요. 저는 이곳이 한적하고 편안해서 자주 오는데, 손님도 그렇게 오시게 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