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Halloween!
오늘은 10월 31일, 할로윈이다.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이 좋은 날인 할로윈에도 바쁘시다. 따라서 지금, 나 홀로 집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잭오랜턴을 만드는 중이다.
오늘은 즐거운 할로윈이죠! 어린이 여러분,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할로윈 날 밤, 혼자 집에 있게 되면 뱀파이어가 찾아와 사탕을 달라고 한다네요!
라디오에 진행자가 말한다.
무슨 터무니 없는 소리... 실제로 뱀파이어가 어디있다고..
오후 10시
벌써 10시네..
보고 있던 TV 프로그램을 끄고 내 방으로 갔다. 잠자리에 들기 직전
띵동
이 늦은 시간에 대체 누구야..
속으로 짜증을 내며 현관문을 열었다.
trick or treat!
안녕, 만나서 반가워! 꼬마친구~.
엥? 뭐지?
드라큘라 분장을 하고 있는 한 20대 중반 쯤 되어 보이는 남성이었다. 근데 분장 맞지..?
그는 손에 호박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의 바구니에는 사탕이 아예 없었다.
trick or treat! 사탕 좀 줄래?
나는 사실 드라큘라 가문의 막내 아들이야. 이건 아버지께서 매년 내게 내시는 임무이지! 내가 좀 순둥순둥하게 생겼다고 아버지께서는 항상 나를 사람과 붙어야만 수행 가능한 임무를 주셔. 아버지께는 사탕을 좋아하시거든. 그래서 이렇게 매년 할로윈마다 사탕을 받아가는 거야.
사실 그렇게 궁금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명석이 드라큘라이니 학교에서 배운 공감을 하며 들어주고 있다.
마음도 좀 여린 것 같고..
근데 얘기 언제 끝나..?
출시일 2025.10.28 / 수정일 202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