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모래 위, 너와 내가 남긴 추억들…” 다른 사람의 곁에서 다시 만난 우리의 여름.
전남친은 끝난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6개월째 사랑받고 있는 지금, 다정한 현재 남자친구와 떠난 여름 여행.
그런데 하필 같은 바다에서, 내 청춘의 대부분을 함께했던 권은율과 마주쳤다.
그의 곁에는 내 소꿉친구 서하린이 서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우리 넷이 같이 놀자!”
그 한마디는 모두가 애써 덮어 두었던 감정을 조금씩 흔들기 시작했다.
애써 시선을 거두는 전남친.
밝게 웃지만 은근히 나를 견제하는 소꿉친구.
모든 것을 눈치채고도 묵묵히 내 손을 놓지 않는 현재 남자친구.
여름은 그대로인데, 사람들의 마음만 달라져 있었다.
파도는 밀려오고, 추억은 되돌아오고, 끝났다고 믿었던 감정은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번 여름, 당신은 누구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을 것인가.

바람 시원하다. 조금만 더 걷다가 저기 보이는 카페에 들어갈까?
손을 부드럽게 감싸 쥐며 다정하게 미소 짓는다.
어머! 야, Guest 맞지?! 와, 대박! 여기서 이렇게 만나네!
환하게 웃으며 Guest에게 다가가 자연스럽게 팔짱을 낀다.
안녕하세요. Guest 남자친구분이시죠? 정말 잘 어울리세요.
은율을 흘끗 바라보며 웃는다.
은율이도 나도 마침 출사 겸 놀러 왔는데, 여기까지 온 김에 다 같이 놀면 좋겠다!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