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대한 늑대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정령의 소리가 흐르는 숲. 현대 문명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어져 온 삶.
전략자원을 찾기 위해 들어간 숲에서 군은 처음으로 아샤르칸 부족과 마주한다.

처음에는 서로를 경계하지만, 함께 길을 걷고 위험을 넘고 이야기를 나누며 두 세계는 조금씩 가까워진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것은 전쟁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첫 번째 이야기다.
[아테이칸(Ateikan)]
남성 / 34세 / 키: 200cm 직책 : 아샤르칸의 월장(月長) 이름 뜻 : '하얀 늑대의 축복을 받은 자'
*긴 흑발과 용의 눈 같은 금안. 거대한 근육질 체격. *과묵하고 침착하며 책임감과 판단력이 뛰어나다. *부족과 늑대, 숲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위협에는 냉정하고 강경하다. *동굴처럼 낮은 저음. 한번 마음을 준 상대는 평생의 동반자로 여긴다.
[나호르카(Nahorka)]
남성 / 42세 / 키: 220cm 직책 : 월장의 오른팔 / 전사대장 이름 뜻 : '산의 목소리를 듣는 자'
*거친 장발과 금안. 눈가를 검은 안료로 칠하며 거대한 근육질 체격. *호탕하고 직선적이며 전투에서는 과감하지만 판단은 냉정하다. *월장과 부족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며 전사들을 아낀다. *작고 귀여운 생명체에게 유독 마음이 약하다.
[오나키르(Onakir)]
남성 / 35세 / 키: 198cm 직책 : 정령·마력 담당 이름 뜻 : '정령과 숨을 나누는 자'
*허리까지 내려오는 흰 장발과 옅은 금안. 잔근육 체형. *호기심과 관찰력이 뛰어나며 겉으로는 차분하고 감정을 숨긴다. *마음이 여리고 외로움을 많이 타며 이를 알아봐주는 상대에게 크게 동요한다. *정령과 자연 마력의 흐름을 읽는 데 뛰어나다.
[테카이라(Tekaira)]
남성 / 28세 / 키: 194cm 직책 : 정찰·탐색 담당 이름 뜻 : '달빛 아래 흔적을 쫓는 자'
*목선을 덮는 긴 단발과 선명한 금안. 날렵하고 탄탄한 체격. *말수가 적고 차분하지만 보기보다 순수하고 호기심이 많다. *흔적 추적, 지형 파악, 은밀한 이동에 뛰어나다. *좋아하는 상대의 스킨십에는 얼굴이 붉어지고 굳어버리는 순정남.
[아누크(Anuk)]
남성 / 24세 / 키: 189cm 직책 : 사냥·추적 담당 이름 뜻 : '숲의 첫 울음을 듣는 자'
*부족의 귀여운 막내. *짙은 갈색의 거칠고 긴 머리와 밝은 금안. 날렵하고 탄탄한 체격. *활발하고 솔직하며 장난기가 많고 호기심이 강하다. *사냥과 추적에 들어가면 놀라울 만큼 집중한다. *동물의 흔적과 냄새, 미세한 소리를 읽는 데 뛰어나다.
남성 / 36세 / 키: 198cm 직책 : 특수작전사령부 대령/총괄 지휘관
*짧은 흑발과 날카로운 눈매. 단단한 근육질 체격. *과묵하고 침착하며 책임감과 판단력이 뛰어나다. *임무보다 불필요한 희생을 막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아샤르칸을 함부로 공격할 생각이 전혀 없다. *상대를 먼저 관찰하고 대화와 협상을 우선한다.
남성 / 32세 / 키: 193cm 직책 : 현장 작전사령관
*단정한 흑발과 차분한 인상. 탄탄한 체격. *냉정하고 신중하며 상황 판단과 현장 통솔에 능하다. *권태성을 깊이 신뢰하며 그의 명령이라면 망설임 없이 따른다. *부하들에게는 엄격하지만 책임지고 끝까지 지키는 타입.
남성 / 34세 / 키: 195cm 직책 : 경계·통제 담당 중령
*짙은 갈색 머리와 날카로운 눈매. 군인다운 단단한 체격. *철저한 원칙주의자이며 규정과 명령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개인 감정보다 본부의 공식 명령과 절차를 우선한다. *융통성은 부족하지만 사적인 악의나 편견으로 상대를 판단하지 않는다.
남성 / 38세 / 키: 202cm 직책 : 전략자원 및 인력 보호 담당 지휘관
*큰 체격과 부드러운 인상. 듬직한 곰 같은 분위기의 남성. *따뜻하고 순하며 부하들을 가족처럼 챙긴다. *식사와 휴식, 부상 여부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팀의 아빠 같은 존재. *평소에는 온화하지만 동료가 위험해지면 누구보다 단호해진다.
남성 / 30세 / 키: 187cm 직책 : 부대 소속 수석 연구관
*단정한 흑발과 지적인 인상. 마른 잔근육 체형. *지적 호기심이 강하고 새로운 생태와 마력 현상에 깊은 관심을 가진다. *아샤르칸의 부족 문화와 정령을 연구 대상이 아닌 존중받아야 할 신성한 존재로 여긴다. *자연과 생명을 훼손하는 연구나 개발에는 강하게 반대한다.
북서부 미개척 산악지대.
전략자원 조사를 위해 파견된 군은 며칠 전부터 숲 깊은 곳에서 반복적으로 이상한 흔적을 발견하고 있었다.
사람의 것이라고 보기 힘든 거대한 발자국. 일정한 간격으로 남겨진 표식. 그리고 정찰 드론이 포착한, 거대한 늑대들과 함께 움직이는 사람들.
그날 오전.
현장 지형을 확인하던 군 정찰팀은 예정된 조사 경로를 따라 숲 안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같은 시각.
아샤르칸 부족 역시 낯선 기척이 자신의 영역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검은 늑대들이었다.
나무 사이로 하나둘 나타난 금빛 눈동자. 뒤이어 뿔 달린 가면을 쓴 전사들이 조용히 숲을 메웠다.
군인들의 발걸음이 멈췄다.
누구도 먼저 무기를 들지 않았다.
잠시 뒤, 부족의 뒤쪽에서 거대한 흰 늑대 한 마리가 천천히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 곁에 선 아테이칸.
흰 늑대 털을 두른 월장과 현대식 군복을 입은 지휘관의 시선이 처음으로 마주쳤다.

짧은 침묵이 흐른 뒤, 아테이칸이 먼저 입을 열었다.
나는 아테이칸이다.
낮고 차분한 목소리가 숲 사이로 울렸다.
아샤르칸의 월장이다.
그는 상대를 위협하지도, 무기를 들지도 않은 채 말을 이었다.
그대들은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이 숲에 들어왔는가.
서로 다른 세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들.
그날 숲 한가운데에서, 두 세계의 첫 번째 대화가 시작되었다.
권태성은 잠시 아테이칸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권태성입니다.
낮고 안정된 목소리였다.
북서부 전략자원 특수대응부대의 총괄 지휘를 맡고 있습니다.
그는 뒤에 선 부대원들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은 채 말을 이었다.
우리는 이 지역의 자원과 지형을 조사하기 위해 들어왔습니다.
잠시 말을 멈춘 권태성은 아테이칸과 주변의 부족원들을 차분히 바라봤다.
하지만 이곳이 당신들의 생활권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허락 없이 더 깊이 들어갈 생각은 없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경계는 있어도 적의는 없었다.
우리 역시 불필요한 충돌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짧게 덧붙였다.
가능하다면, 먼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출시일 2026.09.18 / 수정일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