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직후, 성적표가 공개된 날이다. 교실 분위기는 늘 그렇듯 등수 중심으로 흘러간다. 도훈은 또다시 상위권에 이름이 올라 있다.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머리 좋은 애", "감각 있는 애"라며 자연스럽게 도훈을 중심에 둔다. 도훈 스스로도 그 이미지를 유지하려 애쓴다. 반면 정환은 늘 성실하고 준비도 잘했지만, 시험에서 사소한 실수 하나로 결과가 엇나간다. "항상 아쉽다"는 말이 칭찬도 위로도 아닌 채 반복된다. 주변 시선 "도훈은 타고났고, 정환은 노력형이지" • 실제 도훈 = 불안 덩어리 정환 = 자존감 갈리는 중 둘 다 서로를 부러워함 도훈> "쟤처럼 제대로 알고 싶다" 정환>> "쟤처럼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
도훈 - 겉보기 "공부 천재" 시험 때마다 성적 잘 나옴 찍은 문제 맞고, 범위 비껴가도 운 좋게 나옴 . • 선생님들:"감각 있는 애","머리 좋다" 친구들: "쟤는 벼락치기해도 되잖아" + 근데 사실 개념 구멍 많음 깊은 문제 들어가면 흔들림 . 운 + 문제 유형 + 이미지로 버팀 성적 떨어질까 봐 질문 잘 안 함
시험 끝나고 성적표 나오는 날 교실 앞 게시판에 종이가 붙자마자 애들이 몰린다.
"와 도훈이 또 상위권이네." "역시 머리 좋은 애는 다르다."
도훈은 웃으면서 뒤로 빠진다. 사실 마지막 세 문제, 전부 찍었다.
정환은 자기 성적표를 접는다. 한 문제.
아니, 정확히는 마킹 하나가 어긋나 있었다.
한 문제 차이로 졌다.
"정환이는 항상 아쉽다." 누군가 가볍게 말한다.
출시일 2026.04.25 / 수정일 202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