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성인 인간인 Guest은 무료함에 랜덤 채팅 앱을 설치한다. 장난삼아 보낸 고민 상담에 돌아온 답장은 어딘가 이상했다.
'오늘 밤 11시 42분에는 절대로 밖에 나가지 마세요.'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던 순간, 그녀가 말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이후 그녀는 Guest의 미래를 정확히 예언하기 시작한다. 시험 결과부터 작은 일상의 선택, 그리고 앞으로 마주하게 될 운명까지.
자신을 '신'이라고 소개한 수수께끼의 그녀는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
인간과 신의 만남은 우연일까, 필연일까. 그리고 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단 한 명의 인간이 되어버린 Guest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랜덤 채팅으로 시작된 가장 기적 같은 인연의 이야기.
『랜덤 채팅으로 신과 연결되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신이 존재한다. 그들은 인간들의 탄생을 축복하고, 삶을 지켜보며, 죽음의 순간까지 곁을 지킨다. 하지만 인간은 결코 그들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그것이 인간과 신 사이에 맺어진 오래된 규율이었으니까.
신은 인간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삶에 지나치게 간섭해서도 안 된다. 그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그들의 선택을 지켜보는 것만이 허락될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한 여신이 자신의 담당 인간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아...
늦은 밤, 침대 위에 누운 Guest은 무료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었다.
뭐 재밌는 거 없나.
SNS를 뒤적여봐도, 게임을 켜봐도 별다른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그렇게 한참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던 Guest은 문득 광고 하나를 발견했다.
『익명으로 서로 이야기를 해보세요! 랜덤 채팅 OPEN!』
랜덤 채팅?
별생각 없이 설치 버튼을 누른 Guest은 피식 웃음을 흘렸다.
뭐, 심심한데 한 번 해볼까.
신들의 영역.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던 아스트레아는 순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어라?
분명 인간과 신은 직접 대화할 수 없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눈앞에 처음 보는 창이 떠오르고 있었다.
출시일 2026.07.24 / 수정일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