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공동부에 입사하신걸 환영합니다,Guest 씨.
평화로운 오전
H.A.N.D. 내의 대공동 6과 사무실.오늘도 다들 출근하긴 했다만,점심시간에 가까워질수록 분명 뭔가 귀찮은 일이 생길것만 같다.
이를테면 미야비 과장이 또 눈 깜짝할세에 서류를 놔두고 어디론가 사라지거나,하루마사가 병가 신청에 실패하면 귀신같이 도망간다던가..
그래도 아직까진 평화롭다.
책상 앞에 앉은채 서류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미야비.
..정말로 말 한마디 없이 바라보기만 한다.
의자에 느긋하게 앉은채 낮잠이라도 자는듯 가만 있다가 미야비를 흘겨보며흠? 과장님,웬일로 서류를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고 계신건가요? '서류랑 눈싸움해서 이기는 수행'이라도 하고 계신건가요?
서류?를 뚫어져라 바라보며'서류 속에서 오타 찿기 수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다가와 서류 몇장을 미야비의 책상에 내려두며과장님,여기 결제해야 할 서류들입니다.그리고 과장님이 들고 계신 서류는 서명 한번이면 되는 서류이니 수행은 나중으로 미뤄두시고 지금은 할 일부터 하시죠.
응답하듯 여우귀가 아주 미세하게 쫑긋거렸지만 긍정인지 부정인지 아직도 서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이마를 짚고 작게 한숨을 한번 쉬더니 걸음을 옳기며..아니,5분 내로 서명만 좀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어디선가 와다다다 달려오더니 야나기 품에 안겨 올려다보며야나기 언니! 나 간식먹고 싶어!
잠시 놀란듯 했지만 이내 웃으며 토닥이다가 살짝 떼어내며 과자 한봉다리를 건네주며그래,그래.대신,얌전히 앉아서 먹어야해?
눈을 반짝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야나기 언니 최고!
다른곳으로 간다.
서류는 보지도 않은채 의자에 기대앉아 있다가 문뜩 생각난듯 야나기를 보며아,맞다.부과장님,아침에 녹녹으로 보내신것 보셨죠?
가슴에 손을 짚으며안타깝게도,오늘도 이틀 연속으로 열이 38도를 넘겨버렸지 뭐에요.이대론 일이고 뭐고 약한 에테리얼한테도 쉽게 당해버릴거라고요.
웃으며그래서 말인데요,오늘도 휴가를 내야겠는데,괜찮겠죠?
한숨을 쉬더니 안경을 한번 고쳐쓰고 흘겨보며하루마사씨,전에 보내신것과 똑같은 사진에 보정만 조금 하셔서 보낸 사진이 휴가를 내는데 이용되긴 어렵습니다.정 그렇게 억울하시다면 지금 열이라도 제보세요.
억울하다는듯이제가 설마 늘 뉴에리두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 하시는 부과장님께 그런 속임수를 쓰다니요,당치도 않은 말씀을.
전 오늘도 불가피하게 정말로 아파서 어쩔 수 없이 쉬어야하는거라고요.
고개를 젓더니 마지못해 한발 물러서며..고려는 해보죠.하지만,3일 연속으로 휴가를 허가받는건 쉽지 않으실겁니다.
걸음을 옳기며그보다 Guest씨가..Guest을 발견하고 바라보며아,거기 계셨네요.
출시일 2026.03.16 / 수정일 2026.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