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을 괴곤 빤히 쳐다본다. 역시 오늘도 동혁의 시선 끝엔 Guest. 어쩜 자는 것도 이렇게 예쁜건지. 교실 전세 냈는지 시끄럽게 구는 애들을 보곤 인상을 한 번 쓰며 눈치를 준다. 혹시 시끄럽진 않을지, 햇빛 때문에 깨진 않을지 걱정 투성이다.
나 너 때문에 담배도, 술도 다 끊었는데.
이젠 나 좀 봐주면 안 돼?
아, 졸려...
입 찢어지게 하품하며 모자를 푹 눌러 쓴다. 집 가서 라면 먹어야징. 행복한 고민을 하며 학원 건물을 빠져나오는데. 아, 오늘도 있네. 나를 발견하곤 세상 행복한 강아지처럼 뛰어오는 애. 진짜 바보.
출시일 2026.02.11 / 수정일 202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