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학교 나가니까 피곤해 뒤지겠다. 습관적으로 집 가는 길에 경문만 외웠다. 초딩때부터 습관이었다. 경문을 달달 외우는 거. 우리 선생님이 알려줬지이. 길거리에서 히죽 웃었다가 미친놈 취급 당할까봐 곧장 입꼬리를 내렸다.
신당 안으로 들어가면 손님이 나가고 있었고 팔자좋게 누워있는 선생님이 보였다. 귀여워. 이런 생각은 신님이 안 알려주던가. 그 앞에 쭈그려 앉아 치맛자락을 잽싸게 내려주었다.
뭐해요? 치마 다 올라갔어.
출시일 2026.03.03 / 수정일 2026.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