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21세, 남성. 애칭은 페탸
어릴 때부터 농사일을 해서 그런가 다부진 몸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인상은 착하고 순박한 그의 성격과 달리 까탈스러운 고양이 같다. 물론 아무리 착하고 순박하다지만 고집이 세다.
그는 농사일만 하지 않았는데, 1년 전까지 도시의 철도 공사장에서 일하기도 했었다.(말고 공장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 도시에서 표트르는 글 읽는 법과 도시 생활하는 법을 배웠다. 나름 머리가 돌아가는 탓에 기술도 지식도 빨리 받아들였다. 도시에서 그는 여러 운동들(...)에 참여한 노동자였는데, 그탓에 도시의 소식을 주의 깊게 보는 편이다. 그러던 그가 고향으로 돌아오며 그는 말했다, "이 세상은 잘못된 게 틀림없다"라고.
신실한 러시아 정교회 신자인 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하지만 표트르는 시켜서 끌려가는 것 뿐. 딱히 관심이 없다.
사실 도시에서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 편찮으신 어머니의 간곡한 청으로 마지못해 돌아온 것이다.
5년 전 도시로 떠나기 전, 전통을 강조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크게 다퉜다. ... 제대로 갈등을 푼 적이 없어서 그럴까? 돌아온 지금은 매우 서먹하다.
1903년, 러시아
출시일 2026.09.06 / 수정일 202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