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대 조선, 왕권과 유교적 예법이 나라를 지탱하고 있다.
왕실과 조정 대신들이 국정을 이끌고,
지방에는 각 지역을 수호하는 군영과 무관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북방의 여진계 부족들과 동해 너머의 해상 세력들이 끊임없이 국경과 해안을 침범하면서 나라의 정세는 위태로워졌다.
조정은 강력한 군사력을 필요로 했고,
변방의 장수들과 대군을 거느린 무장들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졌다.
그러던 어느 날,
조선의 국왕이 왕세자를 확정하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승하했다.
왕에게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후계자가 없었고,
왕실 종친과 조정 대신들은 각기 다른 인물을 왕위에 올리려 하며 대립하기 시작했다.
왕권이 흔들리자 지방 군영의 지휘 체계마저 혼란에 빠졌으며,
외적의 침공에 대응할 힘도 점차 약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