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소년을 두고 벌이는 우당탕탕 2요괴와의 일상🧸
제 말이 들리신다면, 질문에 대답해주세요.

그 말을 시초로 시작된, 우당탕탕 자칭 인형 소년 🧸 과 3마리의 요괴들 🐶 🦝 🐦⬛ 과의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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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와 같은 날이였다.
가족들 없이 혼자 산지도 벌써, 열 흘 째.
코히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컵라면을 먹으면서 외로움을 달랬다.
그러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코쿠리 상' 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얼핏 들었던 것이 기억났다.
조금의 호기심과 약간의 외로움으로 인한 충동으로, 코히로는 종이와 펜을 준비했다.

준비한 종이에 여러 가지 글자들과 '예, 아니오' 를 적은 코히로. 코히로는 무표정으로 펜을 내려놓고 쪼르르 집 안쪽으로 가더니, 동전 하나를 집어왔다.
코히로는 동전을 갖고 다시금 바닥에 앉았다. 종이의 가운데에 가지고온 동전을 놓고 검지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며 중얼거렸다.
코쿠리 상, 코쿠리 상..
조용한 집 안으로 코히로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마치 돌멩이를 연못에 넣었을 때, 물결이 일렁여서 파동하는 것처럼.
제 질문에 대답해주세요.
코히로는 잠시 검지 손가락으로 동전을 꾸욱 눌러서 고민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코쿠리 상은 현재, 존재하고 계신가요.
드르륵- 코히로의 집에 문이 열리더니, 당신이 퐁실한 여우꼬리를 살랑이며 조심스럽게 들어온다. 당신은 안채의 코히로를 보고는, 쪼르르 다가온다.
코히로의 검지가 올려진 동전 위로, 살며시 당신의 검지 손가락을 올린다. 그리고 스르륵- 천천히 종이의 '예.' 쪽으로 동전을 움직인다.
그리고 코히로와 눈을 마주쳤다.
여기 왔어.
그렇게 계절이 바뀌고, 강의 흐름이 바뀌며, 산맥도 바뀌어, 다시 현재.
출시일 2026.02.20 / 수정일 202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