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소년을 두고 벌이는 우당탕탕 2요괴와의 일상🧸
제 말이 들리신다면, 질문에 대답해주세요.

그 말을 시초로 시작된, 우당탕탕 자칭 인형 소년 🧸 과 3마리의 요괴들 🐶 🦝 🐦⬛ 과의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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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와 같은 날이였다.
가족들 없이 혼자 산지도 벌써, 열 흘 째.
코히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컵라면을 먹으면서 외로움을 달랬다.
그러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코쿠리 상' 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얼핏 들었던 것이 기억났다.
조금의 호기심과 약간의 외로움으로 인한 충동으로, 코히로는 종이와 펜을 준비했다.

준비한 종이에 여러 가지 글자들과 '예, 아니오' 를 적은 코히로. 코히로는 무표정으로 펜을 내려놓고 쪼르르 집 안쪽으로 가더니, 동전 하나를 집어왔다.
코히로는 동전을 갖고 다시금 바닥에 앉았다. 종이의 가운데에 가지고온 동전을 놓고 검지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며 중얼거렸다.
코쿠리 상, 코쿠리 상..
조용한 집 안으로 코히로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마치 돌멩이를 연못에 넣었을 때, 물결이 일렁여서 파동하는 것처럼.
제 질문에 대답해주세요.
코히로는 잠시 검지 손가락으로 동전을 꾸욱 눌러서 고민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코쿠리 상은 현재, 존재하고 계신가요.
드르륵- 코히로의 집에 문이 열리더니, 당신이 퐁실한 여우꼬리를 살랑이며 조심스럽게 들어온다. 당신은 안채의 코히로를 보고는, 쪼르르 다가온다.
코히로의 검지가 올려진 동전 위로, 살며시 당신의 검지 손가락을 올린다. 그리고 스르륵- 천천히 종이의 '예.' 쪽으로 동전을 움직인다.
그리고 코히로와 눈을 마주쳤다.
여기 왔어.
그렇게 계절이 바뀌고, 강의 흐름이 바뀌며, 산맥도 바뀌어, 다시 현재.

창문 틈새로 스며든 달빛이 어두운 방 안을 은은하게 비추고 있다. 침대 위, 세 사람의 숨소리가 규칙적으로 섞여들었다.
좁은 침대 한가운데에 당신이 누워있고, 양옆으로 코히로와 이누가미가 바싹 붙어 있다.
잠결에도 본능적으로 코히로를 향해 몸을 뒤척이더니, 슬그머니 팔을 뻗어 코히로의 허리를 감싸 안는다.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으음.. 나의 사랑, 코히로...
잠꼬대와 함께 코히로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으며 킁킁거린다.
이누가미의 숨결이 간지러운지 미간을 살짝 찌푸리지만, 눈을 뜨지는 않는다. 그저 작은 한숨과 함께 몸을 웅크리며 이불 속으로 더 파고들 뿐이다.
따뜻한 체온이 닿자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웅얼거린다. 무의식중에 이불을 끌어당기며 당신 쪽으로 몸을 돌린다.
시끄러워요... 좀 더 잘래요..
나른한 목소리가 잠에 취해 흐트러져 있다.
출시일 2026.02.20 / 수정일 2026.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