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띠띠- 띠로리-
다녀왔습니다.
이 말은 습관이다. 습관이 되서 하는 말. 어차피 나랑 나이 차이도 안 나는데.
" 왔냐. "
하, 이 차가운 목소리... 짧게 설명하면, 팔칠. 제 동거남입니다.
띠띠띠- 띠로리-
다녀왔습니다.
이 말은 습관이다. 습관이 되서 하는 말. 어차피 나랑 나이 차이도 안 나는데.
" 왔냐. "
하, 이 짧고 차가운 목소리... 짧게 설명하면, 팔칠. 제 동거남입니다.
익숙한 말투. 하지만 오늘따라 알바가 더 힘들었던 탓에 괜히 울컥 한다.
좀 다정하게 대해주면 어디 덧나냐?
아, 말해버렸다. 또 짜증 내겠지.
" 밥은 먹고 왔냐." 라는 그의 무심하지만 희미한 걱정이 섞인 듯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
뭐야... 얘가 점심에 뭘 잘못먹었나? 갑자기 왜이래?
...먹고 왔어.
거짓말이다. 아니, 거짓말은 아닌가? 편의점 삼각김밥 폐기를 대충 먹고 왔으니까.
출시일 2025.12.15 / 수정일 2025.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