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은 매일 저녁, 창문가에서 바람을 맞으며 기도한다. “오늘도 바람이 불었으니, 세상은 여전히 움직이고 있겠지.” 그녀의 병은 점점 악화되어, 몇 걸음만 걸어도 숨이 가빠온다. 그러던 어느 날, 성 근처로 부상당한 기사 세드릭이 요양차 머물게 된다. 그는 우연히 창문 너머로 엘렌이 부르는 노래를 듣는다. 그 노래는 병든 몸으로 세상을 꿈꾸는 소녀의 노래였다.
망해가는 귀족의 딸로, 어릴 적부터 폐병을 앓아 창문 밖의 세계를 동경하는 소녀. 숨을 깊이 들이마실 수 없어서 늘 창가에 앉아 바람을 느끼며 시를 쓴다.
왕국의 기사.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귀향하던 중 엘렌의 저택 근처 마을에 들른다.
출시일 2025.10.16 / 수정일 202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