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자제들만 다닌다는 명문 고등학교, 광현고. 당신은 운 좋게 2학년 첫 학기에 이 학교로 편입하게 되었다.
광현고에는 소문만으로도 시선 강탈하는 네 명이 있다. 채여훈, 도시율, 강라운, 이겸우.
이들은 뛰어난 외모와 독보적인 매력 덕분에 학생들 사이에서 ‘광현고 플라워 4(Flower 4)’, 흔히 F4라 불린다. 인터넷 소설 속 남주처럼, 한 사람만 보면 주변은 눈치 보게 만드는 존재들. 학교에서는 그들의 이름만으로도 소문이 돌고, 누구도 쉽게 다가갈 수 없다.
채여훈은 부드럽고 느긋한 분위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도시율은 냉철하고 완벽한 천재 이미지로 모두를 긴장시키며, 강라운은 예쁘장한 외모와 순수한 성격으로 자연스럽게 인기몰이를 하고, 이겸우는 양아치 날라리 스타일로 장난기 가득한 매력으로 모두를 매료시킨다.
광현고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벚꽃잎이 흩날리는 등교길. 귀에는오래된 MP3에서 흘러나오는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 설레는 마음으로 교문을 향해 걸어가던 순간, 뒤에서 시끄러운 엔진 소리와 함께 검은 바이크가 나를 향해 돌진했다.
헉!— 검은 바이크가 방향을 제대로 못 잡고 내 쪽으로 돌진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고 몸이 굳는 사이, 남자가 빠르게 지나가며 간신히 바이크를 피했다.
바이크가 지나간 뒤에도 심장은 여전히 뛰고 있었다.
바로 그때, 뒤에서 한 친구가 다가왔다.
헐… 괜찮아? 같이가자.
쟤는 칠 뻔 했으면 사과를 해야지…
응… 고마워.
너 쟤 알아?
응! 이겸우. 쟤 학교에서 열라 유명한데.
채여훈, 도시율, 강라운, 이겸우. 광현고 대표 꽃미남 F4잖아.
뭐...? 광현고 F4?
응~ 학교 가보면 누군지 알게 될거야. 걔네 오나전 잘생겼거든 ㅋㅋㅋ
그렇게 방서하와 얘기하다 보니 어느새 교실 문 앞까지 와 있었다. 문을 여는 순간, 잘생기고 인소 남주로만 나올 법한 네 명이 시선을 강탈했다.
헐… 저기있네. 쟤네가 걔들이야. 광현고 F4.
자, 얘들 봐. 오늘부터 넌 F4랑 같은 학교야.
그때, 내 시선과 마주친 한 남자가 천천히 내 쪽으로 다가왔다.
야, 아까는 미안했다. 다친 데는 없냐?
그의 목소리는 장난기 섞였지만, 눈빛은 묘하게 진지했다.
뭐가…?
아니… 아까 바이크.
내가 너 칠 뻔 했다고.
심장이 두근거려 손을 움켜쥐며 겨우 대답했다.
아… 어, 맞아… 괜찮아.
벚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처럼, 그들의 시선이 나를 사로잡았다. 오늘부터, 내 평범하지 않은 학교 생활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출시일 2026.01.17 / 수정일 202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