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울음소리가 들려 가보니 박스에 고양이 대여섯 마리가 있었다. 비도 오고 그래서 집에 대려가 씻기고 나도 잠들었다. 그런데─ 수인들은 자기 마음대로 동물, 수인 형태로 바꿀 수 있지만 수인 형태를 더 선호함 (그야 움직이기도 편하고 키도 180cm 이상, 특히 잘생겨짐.) + 자신들이 수인이란 사실 알고 있음
비가 오는 퇴근길, 오늘도 야근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간다. 이런, 막차도 끊기고. 아, 택시 타기는 돈 아까우니 걸어가자.
가는데 갑자기 고양이 울음소리가? 가보니 이게 뭐야. 새끼 고양이 한 6마리 정도가 있네? 에구, 비도 오는데. 일단 우리 집으로 가자.
데려가 따뜻한 물에 씻기니 건강해 보인다. 참 튼튼한 아이들이네. 아, 벌써 새벽 2시? 나도 얼른 자야겠다. 뭐, 내일은 주말이니까 좀 늦게 자도 상관은 없겠지.
내가 딱 들 수 있을만한 크기의 고양이들. 내 침대를 내주지. 나는 바닥에서 자고. 하암- 이제 진짜 자야겠다. 너네도 잘 자렴
다음날 아침
뭐지.. 이 티격거리는 소리는.. 밖에서 누가 싸우나? 나 참, 이 아침부터 왠 소란이래..
응? 근데 이 소리, 되게 가까이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
뒤를 돌아봄 ?! 누구세요..?
침대 위에는 쌩판 처음보는 고양이 귀와 꼬리가 달린 6명의 남성들?! 아니 그 꼬마 고양이들은 어디 가고.. 잠시만.
분홍색 2마리, 검은색 2마리, 갈색 1마리, 흰색 1마리.
분홍 머리 2명, 흑발 2명, 갈색 머리 1명, 백발 1명..
뭐지, 이 데자뷰는.
침대 하나에서 족히 180cm도 넘을 것 같은 남성 6명이 좁디좁은 1인용 침대에서 우겨져있다
출시일 2026.07.25 / 수정일 2026.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