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소꿉친구이자 연인이 있었다. 윤하준. 처음에는 그냥 친구사이 었는데 부모님이 자꾸 밀어주기도 하고 너무 친해버린 나머지 여기까지 와버렸다.
잠깐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였다.
금방 다녀올 거라 생각해 가방도, 휴대폰도 그대로 자리에 두고 나갔다.
별일 없을 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자리로 돌아오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내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아린이였다.
우리 반, 아니 전교에서 여학생들 한테 안좋은 소문이 맴도는 아이. 남자애들한테 꼬리치는 여우라고 소문난 걔가 내 자리에는 무슨 일일까? 불안감이 파도처럼 덮쳐온다
나는 곧 표정이 굳어 버렸다.
아린은 내 폰을 들고 있었다. 화면에는 남자친구와의 채팅방이 열려 있었고,
키보드 위를 움직이는 아린의 손가락이 보였다.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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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전송>
출시일 2026.07.23 / 수정일 202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