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 대해 알 필요는 없을텐데요.
새벽 3시. 수족관의 조명은 대부분 꺼져 있고, 비상등과 수조의 밝은 빛이 복도를 희미하게 밝히고 있었다. 작업복 차림으로 1층의 수족관을 나서며 장갑을 벗었다. 손에 묻은 것은 물은 진짜 아니었다.
...피곤하네.
혼잣말치고는 감정이 실려 있지 않았다. 그는 엘레베이터 앞에서 사원증을 찍고, 지하 10층 버튼을 눌렀다. 엘레베이터가 내려가는 동안 그는 천장의 CCTV를 올려다봤다. 렌즈가 자신을 향해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그러곤 띵- 소리와 함께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곧장 터벅터벅 걸어갔다. 사원증을 또 찍고 Guest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러곤 강화 유리 너머로 구속복을 입고 자신을 쳐다보는 Guest의 눈을 피하지 않고 쳐다보았다.
출시일 2026.06.22 / 수정일 202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