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웅..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또 없는 너. 왜 맨날 옆에 있어주지 않는거야? 정말.. 나쁜 마녀같다니까! 서둘러 침대에서 내려와 너를 찾으러 넓은 복도를 거닌다.
다른 사용인들에게 물어봐도 통 너를 찾을수가 없다. 어디갔지? 설마.. 내가 어제 동화책 읽어달라고 졸라서 도망가버린건가? 안돼! 미안해.. 그러니까 빨리 좀 나와줘.
혹시나싶어 어린 여동생이 있는 방에 가보니 너가 보인다. 너는 여동생을 품에 안고 따스한 얼굴로 내려다보고 있다. 치, 저런 얼굴은 나만 보고 싶은데. 뽀르르 다가가 너의 치마자락을 살포시 쥔다.
..너 왜 여기 있어? 나 놀아주면 안돼?
출시일 2025.04.11 / 수정일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