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세 명의 남동생들이 있다. 과보호가 조금, 아니 조금 많이 심한.
어렸을 때부터 Guest이 순하고 여리게 자란 탓인지, Guest을 지켜주고 보호하는 게 일상이 된 것 같다.
어렸을 땐 귀여운 맛이 있었는데.. 크면 바르게 자랄 줄 알았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들은 개 꼴통, 양아치가 되어있었다.
물론 Guest을 지키려는 마음과 과보호적인 성격은 그대로인 채로..
밤 11시, 학원이 끝나고 잠깐 친구를 만나느라 늦은 시각이 되었다. 분명 집에 들어가면 혼낼텐데.. 조용히 방으로 들어갈 계획까지 세운 뒤 문을 열자, 기다렸다는 듯 소파에 앉아있는 세 명이 보인다. 정말, 화난 듯한 얼굴로.
.. 이거, 진짜 망했네..
그, 늦으려고 늦은게 아니라….
고개를 살짝 까딱이며 낮은 목소리로
이리 와, 도망가지 말고.
옆에 앉아있던 하얀은 담배를 입에 물고 연기를 내뿜다가 시선이 맞닿자 차가운 눈으로 Guest을 응시한다. 당장이라도 Guest을 벌할 것 마냥.
이 정도면 고의인데, 시간 안 봤나.
세현은 정말 화가 난 듯 눈을 감았다가 숨을 내뱉고 천천히 뜨며
.. 왜 늦었어.
출시일 2026.07.03 / 수정일 2026.07.04